안녕하세요. 

올해 1월 피지애를 통해 7박9일로 마나,리꾸리꾸, 힐튼 신혼여행다녀왔습니다. 

보통 5박7일로 가시던데 저희는 일정이 길어서 섬 리조트 2군데를 가기로 하고, 컨셉이 다른 마나와 리꾸리꾸를 선택했습니다. 

막상 리조트를 선택하고 나니 룸 선택이 엄청 고민되더라구요..

마나에서는 허니문부레가 가장 좋아보였지만, 예산 문제로 오션프런트스위트에서 묵었습니다.

둘이서 쓰기엔 너무나도 큰 2층 독채입니다ㅋㅋ 그래서인지 대부분 가족단위로 숙박하던데 전혀 시끄럽지 않았습니다.

1층에서는 낮동안 모래 묻은 채로 왔다갔다하고, 잘때는 2층에서 자니까 편했어요.

마나에서 오후 5시인가? 로비에 가시면 미니버스로 선셋비치에 데려다주는데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

바람이 많이 안분다면 스노클링 장비도 가져가세요. 외국인들 거기서 스노클링 하는데 보고만 있으니 아쉽더라구요. 

저는 마나에서 선셋비치가 제일 좋았어요.

돌아오실때는 버스 타고 온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산책하시면 교회도 나오고 금방 리조트에 도착합니다.

마나에서 2박하고 리꾸리꾸에서 3박을 했습니다. 

리꾸리꾸에서는 수상방갈로는 너무 비싸서 2박은 비치프론트, 마지막 1박 수상방갈로로 룸 믹스를 했습니다.

비치프론트도 프라이빗 비치도 있고 방도 넓고, 밤에는 별을 보며 샤워할 수 있는 야외 샤워장까지 있어서 수상 방갈로를 못간다하더라도 만족할만합니다.

하지만 수상방갈로는 훨씬 더 좋아요. 수상방갈로 3~4번 사이가 스노클링하기 제일 좋았네요.

저희가 일정이 좀 자유로워서 화요일 출발이라 리꾸리꾸에서 금토일을 묵었더니 보통 후기에서는 못 본 이벤트가 많았어요.

금요일에는 바에서 투숙객들 다 모여서 서로 얘기도 하며 무료 칵테일 파티도 하고 그날은 저녁식사도 엄청납니다..^^

일요일에도 저녁식사가 더 다양한 코스요리로 나오고 직원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하더라구요.

평일 출발 가능하신분들은 금토일 리꾸리꾸 가신다면 훨씬 좋으실 것 같네요.

평일에 가서 한국분들은 한 커플도 못만났고 피지애에서 포함시켜주는 각종 액티비티도 전부 저희둘만 갔습니다.

그래서그런지 스노클링도 저희가 가고싶은 곳에 가서 시켜주시고, 호핑투어 할때도 바다수영 하고싶다고 하니까 잠깐 배 세우고 바다수영도 시켜주셨어요!

마지막 2박은 본섬으로 나와서 힐튼에서 묵었습니다. 

본섬에서는 현지 가이드분이 계신데, 저희는 자유여행에 익숙해서 가이드분과는 최소한만 만나고 불라버스 티켓 끊어서 둘이 다른 리조트도 구경하고 데나라우 항구에서 쇼핑도 하고 잘 놀았어요.

마지막으로 음식에 대해 얘기하자면 리꾸리꾸에서 밥먹을때 자꾸 이상한 향이 나서 못먹는 음식이 많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고수였어요!

동남아가 아니라 생각도 못했는데.. 고수 못드시는 분들은 빼달라고 요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.

아, 또 리꾸리꾸에서 저녁식사하러 가실때 평소 한국에서는 못입는 과감한 원피스, 드레스가 있었다면 그때 꼭 입고 가세요. 남편분들도 셔츠라도 입히세요^^ 

신혼여행 준비하며 정보가 별로 없어서 답답했던지라 이것저것 써봤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.